정의선 부회장, 직접 신차 설명하며 자신감 피력올해 수출 4만1000대 목표, 북미·유럽 공략
  • ▲ 현대차의 첫 소형 SUV 코나.ⓒ이기륭 기자
    ▲ 현대차의 첫 소형 SUV 코나.ⓒ이기륭 기자

     

    현대차가 첫 소형 SUV '코나'를 출시, 올해 내수 판매목표를 2만6000대 이상으로 잡았다. 티볼리, QM3, 트랙스 등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소형 SUV  차량들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현대자동차는 13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첫 글로벌 소형 SUV ‘코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차인만큼 정의선 부회장이 행사장에 직접 참석, 코나에 대해 면면히 설명하며 애정과 관심을 드러냈다.


    정의선 부회장은 "소형 SUV시장에 늦게 진입했다. 코나는 그만큼 공을 들인 현대차의 야심작"이라며 "코나 출시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고, 주행부터 안전까지 한치의 빈틈도 없게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현대차는 이날 올해와 내년 코나 판매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현재 소형 SUV 시장에 좋은 상품들이 나와 있지만 한 두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코나는 이러한 부분들을 꽉 채워 소형 SUV  완성판으로 시장에 출시된 것"이라며 "올해 2만6000대 이상의 판매 목표를 세웠다. 내년에는 4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는 B세그먼트 SUV 모델로 크레타와 ix25를 판매하고 있다 . 향후 북미, 유럽 시장에 코나를 수출함으로써, 선진국부터 신흥국까지 소형 SUV 시장 주력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코나 수출 물량은 올해 4만1000대, 내년은 15만대를 목표로 세웠다.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현대차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 판매 계획 차질로 드러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생산판매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기회로 정리할 제품은 정리하고, 여러 의견을 받아들여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품질만 좋아서도 안되고 환경 등 여러사항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2020년까지 14개의 친환경 차량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개된 코나는 역동적인 외관과 함께 다양한 편의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일반형 트림 가격은 모델별로 1895만~2455만원, 플럭스 모델은 2250만~2710만원 범위에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