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개발형 사업서 이해관계자들 의견 조율 등 역량 높이 평가받아
  • ▲ 지난 2월 대림산업과 함께 수주한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예상 이미지. ⓒ연합뉴스
    ▲ 지난 2월 대림산업과 함께 수주한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예상 이미지. ⓒ연합뉴스


    SK건설은 세계적 권위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즈가 주관한 '2017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혁신 법무팀(Innovative In-house Legal Teams)'을 보유한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즈는 매년 전 세계 유명 로펌의 추천을 받아 우수한 법무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을 선정해 왔다. 올해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을 심사·평가해 혁신 법무팀을 보유한 기업으로 18개 기업을 선정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SK건설이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호주 웨스트팩(Westpac), 싱가포르 아이엔지(ING)·디비에스(DBS)은행 등 글로벌 기업 지사들이 포함됐다.

    파이낸셜타임즈는 "SK건설은 글로벌 역량을 갖춘 변호사들이 포진해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강점이 크다"며 "특히 전 세계의 다양한 사업 이해관계자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리스크를 분석하는 역량이 뛰어나 개발형 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SK건설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해외 개발형 사업을 가장 많이 수주해 수행 중이다. 지난 3월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이란 민자발전사업(34억유로)에 진출했으며 앞서 2월에도 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일본 컨소시엄을 제치고 대림산업과 함께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를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으로 수주했다.

    SK건설 측은 "해외 개발형 사업의 경우 많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기 때문에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사업 수익과 책임 등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하는 법무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그동안 다양한 사업 경험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가 최우수 법무서비스 기업으로 선정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