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여개 중소·중견기업 및 2만여명 이상 취업준비생 '관심집중'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KB와 손잡고 일자리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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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은행 채용 규모를 확대 검토하고 있으며 KB굿잡 활성화와 교육부·국방부와 연계한 양질의 일자리를 구현하겠다"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2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B굿잡취업박람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인·구직자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이틀간 진행될 KB굿잡취업박람회 현장에는 250여 중소·중견기업과 2만여명 이상의 취업준비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윤종규 회장은 "청년실업률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고 체감 실업률은 22%대에 머물고 있다"며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기 때문에 일자리 문제를 함께 풀어가고자 2011년부터 KB굿잡을 출범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 회장은 "KB굿잡을 통해 구인을 희망하는 기업은 1만3000여개에 이르고 제공된 일자리 정보도 5만3000여개에 달한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 KB만의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 통해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의 올해 채용 규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은행권 전반적으로 채용 인원이 줄어드는 만큼 하반기 인사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윤 회장은 "은행 채용 규모는 일정 수준 유지해왔으며 올해 하반기는 확대하는 쪽으로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채용문제는 은행만 한다고 해서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돼 있어 KB굿잡을 통해 더 활발히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인재 채용에 대해서는 "지방대학 출신 채용률이 낮았다. 지방 지역은 별도로 쿼터제를 둬 그 곳의 인재들끼리 경쟁하게끔 하고 있다"며 "올해도 사전면접 통해 서류면접 절차를 거치지 않고 채용시험만 패스하면 바로 면접에 들어갈 수 있는 채용절차 간소화 작업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국민은행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도 직접 나섰다.
새 정부 출범 후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과제 1순위로 일자리 창출을 지목하면서 일자리위원회도 출범한 만큼 일자리 활성화에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막식에 참석한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일자리 신문고도 만들어져 보름 만에 3000개에 가까운 민원이 접수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가 가지고 있는 혜택을 일자리 중심으로 지원하겠다. 세금도 많이 내고 일자리도 많이 내는 기업이 진정한 애국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용섭 부위원장은 "지난 21일 제1차 일자리위원회 개최했다. 일자리 많이 만드는 기업을 더욱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그 첫 대상은 윤종규 회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해도 국민과 국회가 도와줘야 제대로 이뤄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국민은행은 경기도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일자리재단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두 기관은 일자리 관련 온라인시스템인 KB굿잡, 고용지원 플랫폼 간 연계사업 활성화와 취업박람회 상호 협력, 컨설팅∙취업교육 등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된다.박람회 현장에서 눈길을 끈 것은 국민은행의 하반기 공개채용과 연계한 현장면접이다.
박람회 이틀간 총 600명의 취업준비생이 예비 현장면접을 진행한 후 하반기 국민은행 공개채용에서 서류전형 없이 면접의 기회를 가지게 된다.
올해로 12번째 열리는 KB굿잡취업박람회는 취업교육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직업체험, 진로상담부터 실질적인 채용에 이르기까지 구직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취업박람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KB굿잡 취업학교부터 취업아카데미, 취업서포터즈 취업특강, 우수기업 탐방 등 다양한 사전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