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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탈원전, 석탄 화력발전 감축 방침을 밝힌 가운데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급증하는 추세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지자체들이 허가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누적 허가 건수는 총 2218건에 달한다. 총 발전설비 용량은 45만9419kw 규모다.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태양광 2179건(발전용량 40만8791kw), 풍력 3건(5300kw), 수력 13건(6745kw), 연료전지가 3건(5440kw), 바이오에너지 10건(1만2254kw), 폐기물 등 기타 10건(2만889kw) 등이다.
현재 가동 중인 발전시설은 1403건(17만3924kw)이며 나머지 815건(28만5495kw)은 건설 공사 중이거나 가동 준비에 한창이다.
발전허가 누적 건수는 지난 2015년 말 기준 2047건(27만5542kw)과 비교해 건수 8.4%(171건), 발전용량 66.7%(18만3877kw) 늘어난 것이다.
현재 가동 중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용량은 11만9000 가구에 연중 전기 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군포시민(10만6000 가구)가 1년간 사용해도 남는 양이다.
경기도가 허가받은 시설을 모두 계획대로 건설해 가동할 경우 연간 570GWh의 전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15년 도내 발전량 4만5076GWh의 12.6%에 달한다.
도내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도내 연도별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신규 허가 건수는 지난 2005년 8건이었다. 하지만 2007년 33건, 2009년 86건, 2012년 280건, 2015년 518건 등 매년 증가 폭이 커지는 추세다.
전체 가동 시설도 지난 2005년 5곳에 불과했지만 2007년 37곳, 2009년 125곳, 2012년 359곳, 2014년 972곳, 2015년 1천150곳, 올해 1403곳 등으로 증가했다.
도는 석탄 등 화석연료와 원자력을 이용한 발전에 대해 국민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더욱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