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판매 4만 7015대, 해외판매 18만 5355대개소세 인하조치 종료 전 판매 몰렸던 지난해 비해 10.5% ↓
  • ▲ 기아자동차 소형 SUV 스토닉.ⓒ기아자동차
    ▲ 기아자동차 소형 SUV 스토닉.ⓒ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4만7015대, 해외 18만 5355대 등 총 23만 237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3.3% 감소한 수치로, 국내와 해외판매 모두 줄은 탓이다.

    국내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막바지 판매 집중과 K7, 니로 신차 효과 등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5% 감소했다.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과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모두 줄며 전년동기대비 14.0% 감소한 18만5355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6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0.5% 감소한 4만 7015대를 판매했다. 6월부터 본격 판매된 스팅어가 1322대 팔렸고 모닝과 레이 등 소형차 판매가 늘었다. 하지만 시리즈와 주력 RV 모델의 신차효과 감소 등으로 전반적인 판매 감소가 나타났다.

    지난달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모닝(6724대) ▲카니발(6573대) ▲쏘렌토(6176대) ▲봉고III(5019대)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달부터 판매가 본격화된 스팅어는 1322대가 판매되며 출시 당시 밝혔던 판매 목표대로 월간 1000대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달 판매치를 포함하면 총 1692대로 연간 목표 기준 20%를 넘어서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아차의 6월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 8만1705대, 해외공장 생산분 10만3650대 등 총 18만5355대로 전년 대비 14.0% 감소했다.

    국내공장 생산분 판매는 아프리카·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이 축소되며 전년 대비 12.8% 줄었다.

    해외공장 생산분은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영향으로 중국 공장의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 여기에 해외 현지 시장의 수요 위축까지 겹치며 전년 대비 14.9% 줄었다.

    해외 차종별 판매는 스포티지가 3만5586대 판매돼 해외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뒤이어 프라이드(2만4048대), K3(2만1477대) 순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내내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이를 만회할 것"이라며 "6월부터 판매가 본격화된 스팅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출시를 앞둔 소형 SUV 스토닉도 힘을 보탤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의 2017년 상반기 누적판매는 국내판매 25만 5843대, 해외판매 106만 4381대 등 전년동기대비 9.4% 감소한 132만224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