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銀…인터파크 내 상품몰 오픈신한銀…네이버뮤직 음원 서비스 제공
-
-
-
-
▲ 카카오뱅크가 이달 공식 출범을 알리는 유투브 영상을 공개했다.ⓒ카카오뱅크 공식유투브 채널
이달 카카오뱅크가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카카오뱅크의 돌풍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인터넷 업체와 제휴를 맺고 다양한 서비스를 서둘러 내놓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 내 ‘KEB하나은행 상품몰’을 열었다.
상품몰에선 은행 지점은 물론 은행 홈페이지 방문 없이도 인터파크 회원이면 보다 쉽고 빠르게 예금, 적금, 대출 등 각종 금융상품을 가입할 수 있다.
즉, 금융과 쇼핑의 융합으로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을 만들어 소비자들과 비대면 접촉면을 넓힌 것이다.
KEB하나은행 상품몰을 통해 금융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에겐 적금 3000포인트, 정기예금 1만 포인트, 1Q오토론 2만 포인 등 인터파크 적립금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적금 신규 가입고객 중 선착순 2000명에게 2만원 상당의 인터파크 쇼핑 할인쿠폰도 추가로 지급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 모바일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와 손 잡았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의 디지털 편의성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신한 애니마켓’ 서비스를 내놓고 오는 10월 31일까지 네이버뮤직 음원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신한은행 적금 가입고객에게 30일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100회 음원 무료 이용쿠폰을 제공하며 기존 제휴처인 G마켓과 SM면세점 할인 혜택 또한 동시 제공한다.
-
-
-
▲ 시중은행들이 7월 카카오뱅크 출범을 앞두고 비대면채널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뉴데일리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인터넷 업체와 손잡고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은 이유는 카카오뱅크 때문이다.
앞서 케이뱅크가 상반기 상상 이상의 흥행을 보인 만큼 카카오뱅크 역시 이달 본격 영업이 시작되면 고객들의 대이동이 발생할 것이란 걱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메신저 기반의 플랫폼 속에 음원서비스, 쇼핑몰 등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가 가능하다.
통신사 기반의 케이뱅크보다 금융소비자가가 카카오뱅크 내에서 놀거리, 볼거리가 많다는 게 큰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예상 외 선전을 하면서 시중자금을 빠르게 흡수해 나갔다”라며 “이 때문에 카카오뱅크 역시 이달 출시하면 고객들의 대이동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전에 고객이탈을 막기 위한 은행권 움직임이 분주하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달 영업개시를 앞두고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 채널을 통해 브랜드와 서비스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일 서비스 특징을 담은 프롤로그 영상 5편을 선보이고 카카오뱅크 공식 채널에 업로드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은행업 인가를 받고 지난 5월 말부터 실제 은행거래환경에서 시스템 및 인프라 성능과 안정성 점검에 돌입한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간편 해외송금, 중금리 대출, 유니버셜 포인트 등을 먼저 선보이고 롯데 와 업무협약으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등 유통채널과도 협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