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7월 채권시장지표 발표이달 종합 BMSI지수 전월比 4.2P 상승
  • 국내 채권 관련 전문가 대부분이 이달 기준금리가 1.25%로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1일 129개 기관에서 근무하는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바탕으로 낸 '2017년 7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 ▲ ⓒ 금융투자협회
    ▲ ⓒ 금융투자협회

     

    조사에 따르면 기준금리 BMSI(채권시장 체감지표, Bond Market Survey Index) 지수는 98.0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설문 응답자 98%가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

    BMSI 지수가 높을 수록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높으며, 낮을 수록 금리 상승 기대감이 높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이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본 이유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더불어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이 금리 인상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140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증가하는 등 금리 인상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금투협이 조사한 이달 종합BMSI지수는 87.9포인트로 전월 대비 4.2포인트 상승해 이달의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65.0포인트로 전월 대비 20포인트 하락해 대폭 금리 관련 채권시장의 심리는 대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자산규모 축소 이슈와 ECB 등 주요 글로벌 중앙은행 통화정책 정상화 등 금리 상승요인이 상존해 미국의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105.0포인트로 전월대비 11.0포인트 상승했으며 환율 BMSI는 84.0포인트로 전월 대비 19.0포인트 하락하며 각각 엇갈렸다.

    물가는 국제유가가 공급과잉 우려에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물가 상승률이 주춤할 것이라는 기대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율 역시 유가하락과 미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가능성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른 환율상승 요인이 부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