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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첫 소형 SUV 코나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출시 한달만에 판매량이 사전계약 5000대를 넘어서며 실적 회복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11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코나 미디어 시승회에서 이광국 현대자동차 영업본부장은 "사전계약에서 5000대를 판매한 코나가 출시 한 달만에 7000대 이상의 본계약을 달성했다"며 "지난주부터 전시장에 입고돼 향후에도 판매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광국 본부장은 코나가 시장에 늦게 진출한 만큼 기존 소형 SUV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첨단기능을 대폭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늦게 출시한 만큼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썼다"며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코나에 적용된 현대스마트센스는 기존 경쟁차종에 볼 수 없는 기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형 SUV 기준을 바꿀 코나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소형 SUV 시장은 최근 3년간 10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은 2013년 1만2000대에서 지난해 10만7000대 규모로 급성장했다. 2020년에는 20만대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가 늦게라도 코나를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배경이 여기에 있다.
코나는 출시 후 2030세대와 여성 고객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류창승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은 "지금까지 구매고객을 조사해 본 결과 여성 51%, 남성 49%의 비중을 보였다"며 "젊은 고객, 특히 여성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