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운전자도 사고 발생시 치료비 지원카드사와 제휴 및 특약 신설 통해 할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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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기능 더한 운전자보험으로 틈새시장 공략
동부화재는 최근 자동차 운전자 이외에 배달·퀵서비스 종사자들도 가입이 가능한 운전자보험을 출시해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사망, 일당, 벌금은 물론 안면열상치료비 등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타깃으로 한다. 오토바이 사고시 발생하는 골절이나 인대파열 진단비 등 다양한 보장하는 운전자보험을 내놓은 것은 동부화재가 유일하다.
동부화재는 지난해 운전자보험을 개정하면서 디젤차에 휘발유를 넣는 혼유사고 발생 시 처리 지원금 특약을 장착하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의 경우 하나의 상품으로 운전자보험과 상해보험, 주택화재 및 배상책임보험 동시 가입의 1석 3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운전자 상품을 지난달 출시했다. 또한 ‘고속도로교통상해사망’ 담보를 통해 휴가철 및 나들이 시즌 중 급증하는 고속도로 운행 중 발생 사고에 대한 보장해주고 있다.
주요 손보사들은 다양한 보장을 담은 상품을 개정, 출시하면서 고객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교통사고 담보 유형을 자동차 ‘운전 중, 비 운전 중’으로 구분해 필요한 담보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운전자보험을 개정 출시했다.
◆마일리지 할인 등 저렴한 보험료 내세워 판매
할인 기능도 더해지고 있다. 악사손해보험은 지난달 운전 습관에 따라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기능을 운전자보험에 탑재했다.
연 평균 주행거리가 1만2000km 이하면 보험료의 6%를 환급해주는 ‘마일리지 할인’이 적용된다. 마일리지 할인에 자녀할인을 더해 최대 10.7%를 할인해준다. 또한 롯데카드와 제휴를 통해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MG손해보험은 지난 5월 삼성카드와 손잡고 무사고 고객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다이렉트 무사고 할인 운전자보험을 내놨다.
한화손보 ‘차도리 ECO 운전자보험’은 우량운전자들에게 최대 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가해차량 운전자의 보복운전 행위로 인한 피해를 보장하는 특약을 운영해 운전자들이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운전자들의 보장을 넓히고 서비스를 다양화 한 상품이 나오고 있다”며 “운전자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면서 보험사들도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