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기존 관행 벗어나 새로운 창조 강조
  • ▲ 신한은행 위성호 은행장이 지난 21일 경기도 소재 신한은행연수원에서 진행된 ‘2017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에서 임직원들에게 ‘Redefine, 業의 재정의’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신한은행
    ▲ 신한은행 위성호 은행장이 지난 21일 경기도 소재 신한은행연수원에서 진행된 ‘2017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에서 임직원들에게 ‘Redefine, 業의 재정의’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신한은행


    위성호 신한은행장의 하반기 전략은 은행업의 재정립이다.

    이는 빌 게이츠가 말한 ‘은행 업무는 필요하지만, 은행은 필요치 않다(Banking is necessary, but Banks are not)’라는 위기 의식에서 나온 발상이다.

    신한은행은 위성호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 본부장, 전국 부서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영전략회의는 상반기 성과 공유와 하반기 개선 및 중점 추진 전략에 대한 각 그룹별 발표와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위성호 은행장은 모든 발표와 토론에 참석한 후 파트별로 마무리 총평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위 행장은 “그룹의 2020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아시아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해왔던 방식으로는 안된다”며 “경쟁 환경, 영업방식, 조직역량 등 은행의 모든 것을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은행의 영역을 넘어서는 새로움을 항상 추구해야 업의 경계가 사라지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은행이 메인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위성호 은행장은 ‘Redefine 3.3.3. 룰’을 제시했다.

    이는 ▲3일 간 집중적으로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3주 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며 ▲3개월 간 강력히 실행한다 등 3가지를 조직의 습관으로 체화하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 위성호 은행장은 취임 이후 중점 추진한 사례를 밝히며 ‘리디파인’에 대한 임직원 공감대를 끌어냈다.

    먼저 인사와 관련해 신한은행은 직원들이 원하는 직무를 스스로 선택하고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예로 본부부서 전입은 행내공모를 통해 현업 부서에서 직접 적임자를 선발하는 ‘사내채용’ 형태로 전환됐고 해외주재원도 국가/직급/직무별 요구역량을 갖춘 ‘예비인력 풀’에서 선발했다.

    위 행장은 “지난 정기 인사에도 많은 인재들이 행내공모와 예비인력제도를 통해 선발됐다”며 “필요한 역량을 명확히 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비된 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쪽에선 영업과 사무공간의 혁신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위성호 은행장은 “디지털 시대에 맞게 조직을 변화시키려면 우리의 역량과 마인드 모두를 디지털로 바꿔야 하며, 일하는 공간 등 주변 환경의 변화는 그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경영전략회의에 앞서 2017년 상반기 업적평가를 통해 뛰어난 실적을 보여준 커뮤니티와 영업점에 시상을 했다.

    이어 창의와 혁신의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전 직원 대상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발된 사내 벤처 조직 ‘SPARK-스타트업’에 대한 ‘리디파인 우수사례’ 특별 시상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