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등 매년 4~5% 연비 개선 규제 지속정책 맞춰 친환경 차량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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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중국, 독일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자 친환경차 라인업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친환경 차량 출시 계획에 대해 밝혔다.

    최병철 현대차 부사장은 "올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판매 호조, 하반기 출시 예정인 테슬라 모델3 등의 효과로 전년 대비 22.4% 성장한 347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환경 규제와 관련해 2015년 폭스바겐 디젤 사태 및 파리기후협정 체결 이후 완성차업체들의 친환경차 투입 및 각국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각국 정부의 친환경차 육성 정책이 강화되는 만큼 친환경차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병철 부사장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매년 4~5%씩 연비 개선을 요구하는 등 규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중국에서는 신에너지 차량 의무생산제도 최종안이 발표될 것"이라며 "올해 초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추가 투입해 아이오닉 풀라인업을 완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이오닉은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높은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올 상반기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74% 성장한 4만5000여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친환경차 출시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6월 출시한 소형 SUV 코나의 전기차 모델과 수소전기차 SUV  등을 선보인다. 코나 전기차의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 390km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중국에서는 전용 전기차 위에동이 이르면 다음달 출시될 예정이다. 또 오는 2020년까지 신에너지차 6종을 투입해 의무생산제도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처럼 현대차가 친환경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글로벌 친환경 규제가 점차 강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파리협정에 의해 신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됐다. 이에 따라 각 국가별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5년 대비 평균 23% 수준까지 감소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