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성 높은 곳 쏠림현상 심화입지·개발호재 지역 선점 필요
  • ▲ 전남 여수 웅천택지지구 전경.
    ▲ 전남 여수 웅천택지지구 전경.


    올 하반기 분양시장은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 현상이 보다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17일 발표한 '공동주택 통합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수도권은 전월과 비교해 0.41% 증가한 반면 지방은 오히려 0.16% 하락했다.

    그러나 지방이면서도 뛰어난 입지를 선점한 사업지는 달랐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 수천만원대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공급된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은 평균 280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 올해 분양한 전국 아파트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단지는 2호선 범어역 초역세권이란 입지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 보다 앞서 지난 4월 분양한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역시 편리한 입지와 개발호재로 593가구 모집에 2만1878건이 접수돼 평균 36.9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도심에 위치해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중동 희망교 인근 지역주택개발도 계획돼 있다.

    한화건설이 지난해 공급한 전남 웅천택지지구 내 '여수 웅천 꿈에그린'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1592가구 모집에 총 1만2762건이 접수돼 평균 8.02대 1, 최고 85대 1 경쟁률을 나타냈다.

    여수 웅천택지지구는 이르면 2020년 남해안 거점형 마리나항이 건설될 예정이며, 또 내년 웅천~소호 해상교량 착공이 예정돼 있다. 

    한화건설은 여수 웅천 꿈에그린 분양성공에 힘입어 8월 중으로 '여수 웅천 꿈에그린 더 테라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 수영구 민락동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역시 바다와 맞닿은 입지적 강점으로 괄목할 만한 청약성적을 거뒀다. 단지는 지난 20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228대 1을 기록, 전 타입 조기마감했다.

    두산건설은 8월 중 부산 금정구 구서동 86-16번지 외 10필지에 '구서역 두산위브 포세이돈'을 선보인다. 단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 구서역 초역세권으로, 지하 6층~지상 32층·아파트 330가구·오피스텔 40실 규모로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