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1조 목표 설정, 2020년 국내 3대 은행 도약 선언
  • ▲ 이경섭 농협은행장이 본점 대강당에서 직원들에게 상반기 경영실적 및 하반기 경영전략 ‘혁신 202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농협은행
    ▲ 이경섭 농협은행장이 본점 대강당에서 직원들에게 상반기 경영실적 및 하반기 경영전략 ‘혁신 202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농협은행


    농협은행은 하반기 주요 경영전략으로 손익 중심 경영관리와 고객중심 사업추진을 꼽았다.

    30일 농협은행은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를 갖고 혁신 2020 추진계획을 밝혔다.

    손익 위주의 경영관리를 통해 올해 목표 당기순이익 4750억원을 조기에 달성하고 연말까지 5000억원 이상을 시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행은 고객중심의 사업을 추진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우선 우수고객의 전담 직원 선택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우리고객 바로알기 운동’을 확대할 계획이다.또 고객자산관리를 위한 금융주치의 인력 양성, 비대면 영업채널 및 상품 라인업 강화, 시니어라이프를 위한 콘텐츠 제공 등 고객관리의 대대적인 혁신을 꾀한다.

    이 같은 전략은 이경섭 은행장이 7월, 한 달 동안 전국 영업현장을 돌며 찾은 답이다.

    이경섭 은행장은 2020년 국내 3대 은행으로의 도약을 제시하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고객관리의 대대적인 혁신, 업무프로세스 효율화, 사업역량 극대화, 경영관리 고도화 등 4대 경영혁신을 통해 당기순이익 1조원을 달성하자”며 “은행의 대대적인 혁신과 직원 스스로의 의식전환을 통해 명실상부한 최고의 은행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농협은행은 직원들의 의식 변화를 위해 CS‧마케팅 우수직원 명예의 전당을 운영하고 사업추진 성과 우수자에 대한 우대도 확대하는 등 일 잘하는 직원이 인정받는 조직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농협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36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상반기 빅배스로 인한 적자 3290억원 대비 6890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2017년 상반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2%, 충당금적립률은 63.94%로 전년말 대비 각각 0.14% 포인트, 7.01% 포인트 개선됐고 사업규모도 성장하여 예수금은 지난해 말 대비 약 8조원 가량 증가한 199조원으로 주요 은행 가운데 큰 폭의 성장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