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도 마이너스 기록…전년 대비 0.9% 감소대구은행 호실적 '현재진행형' 순익·영업이익↑
  • ▲ DGB금융지주 제2본점 전경. ⓒDGB대구은행
    ▲ DGB금융지주 제2본점 전경. ⓒDGB대구은행
    DGB금융지주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암울한 영업 실적을 이어갔다.

다만 DGB금융 내에서 90% 가량의 이익 비중을 차지하는 대구은행은 호실적 행진 중이다.

DGB금융지주는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1814억원을 시현했다고 31일 밝혔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2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

DGB금융은 자회사 연결회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회계조정(인수공정가치차액조정)차이가 11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순이익은 증가세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와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 0.59%포인트 감소한 0.66%, 9.69%를 나타냈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BIS자기자본비율은 0.24%포인트 감소한 12.8%를, 보통주자본비율은 0.8%포인트 증가한 10.39%를 기록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이자이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집중적인 건전성관리 노력으로 충당금전입액은 감소하고 있어 연간 순이익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 전체로 보면 우울한 성적표지만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실적은 여전히 빛났다.

대구은행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2256억원을 달성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와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각각 0.04%포인트, 0.46%포인트 증가한 0.66%,  9.69%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5%로 0.19%포인트 개선된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우량자산 증대 및 신용리스크 감소 영향으로 BIS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 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6%포인트, 0.73%포인트 개선돼 14.72%, 11.68%를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DGB생명과 DGB캐피탈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74억원, 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인수한 DGB자산운용은 24억원을 나타냈다.

DGB금융 노성석 부사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산축소 및 금리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새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건전성 관리 및 수익성 확보에 집중해 하반기 경영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