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CJ헬스케어 등 홈페이지 리뉴얼… 임상현황 공개
방문자 니즈 고려한 개편… 국민과 주주에 신뢰제공
  • ▲ CJ헬스케어 홈페이지에 공개된 파이프라인. ⓒCJ헬스케어
    ▲ CJ헬스케어 홈페이지에 공개된 파이프라인. ⓒCJ헬스케어


    제약사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상세히 공개하고 임상 진행상황을 보다 보기 쉽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과 주주들이 언제든지 방문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에 대한 투자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일동제약그룹은 최근 일동홀딩스, 일동제약,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일동히알테크, 일동에스테틱스 등 5개사 PC·모바일 홈페이지를 새롭게 오픈했다.

    그룹사 간 페이지 이동이 용이하도록 각사 홈페이지 상단에 탭(책갈피) 메뉴를 두어 지주회사와 계열사 정보를 유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또 최근 모바일 방문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모바일 전용 페이지를 제작해 이용자 편의성을 도모했다.

    특히 R&D부문에 파이프라인을 공개하고 천연물신약, 합성신약, 바이오베터(바이오 개량신약) 등의 임상진행 단계를 공개했다. 공개된 파이프라인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기능성소화불량 치료제, 고지혈증 치료제, 암 치료제 등 9가지다.

    또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와 의약품 사업을 담당하는 일동제약, 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기식 및 원료를 생산하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 히알루론산 원료 및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일동히알테크, 미용 의료기기를 취급하는 일동에스테틱스 등 각각의 특성에 맞춰 콘텐츠와 화면요소를 다르게 했다.

    일동제약 홈페이지는 의약품 성분 및 효능효과 검색지원, 자동완성 기능을 구현한 제품검색 기능 등 주요 제품에 대한 픽토그램 설명과 브랜드 스토리 페이지를 구현해 제품과 관련한 메뉴를 강화했다. 실시간 주가정보와 상세한 재무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윤리경영과 관련한 CP페이지도 비치했다.

    일동제약그룹 관계자는 "일동그룹의 통합성과 각 회사별 독자적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홈페이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많은 고객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파악할 수 있으며, 빠르고 만족스럽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업그레이드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J헬스케어도 2013년 이후 새롭게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메인 화면을 회사 중심과 브랜드 중심 등 2가지 버전으로 제작해 일반인, 전문가 고객 누구든지 원하는 정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고객이 제품명 외에도 초성, 질환, 성분 명 만으로도 간편하게 CJ헬스케어 제품을 검색할 수 있도록 검색기능을 강화했으며 메인 화면에 제품 검색 창을 배치해 편리성을 보강했다.

    특히 기존 사용자 방문패턴을 분석해 고객이 주로 찾는 컨텐츠를 우선 배치하는 등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제작됐다.

    CJ헬스케어도 R&D부문 연구현황을 통해 크게 ▲신약 ▲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의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신약부문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구토 치료제, 비알콜성 지방간 치료제 등 6개 과제, 바이오의약품은 빈혈치료제, 수족구 치료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등 5개 과제, 개량신약은 당뇨·고지혈증 치료제,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등 7개 과제가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한미약품은 자사 홈페이지에 현재 개발중인 신약 후보물질 23개를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

    공개된 한미약품의 23개 파이프라인은 바이오신약 14개와 합성신약 9개로 구성됐으며, 전임상 단계에 있는 신규 후보물질 9개가 추가됐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파이프라인 공개를 통해 국민과 주주들에게 신뢰를 얻고 기업의 R&D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