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승인액 185조원, 증가세 주춤날씨 영향 가전제품구매 수요 증가
-
올해 2분기 카드를 사용한 금융소비자가 적었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185조59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2분기 증가폭이 13.8%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증가세가 주춤했던 것이다.
승인액 증가율이 둔화된 이유는 대체로 규모가 있는 법인들의 국세 카드 납부금액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사들이 국세 카드납부에 대한 마케팅을 축소하면서 법인들의 국세 카드납부 유인이 약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세의 카드 납부금액과 같은 비경제적인 요인을 제외할 경우 2분기 국내 소비 흐름은 양호하다"고 밝혔다.
카드별 승인금액은 신용카드의 경우 145조7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고, 체크카드는 39조7200억원으로 6.2% 증가했다.
업종별로 도매 및 소매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이 86조86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조7700억원, 11.2% 증가해 두드러졌다.
더운 날씨와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냉방기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과 신규 출시된 스마트폰에 대한 구매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