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방글라데시 등 본격 수주활동

  •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가 해외 신흥개발국을 대상으로 발 빠른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희림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 중인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 건설사업에 설계사로 참여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수출하는 첫 사례로,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서쪽으로 30㎞ 떨어진 곳에 성남시 분당 보다 3배나 큰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곳은 앞으로 도로·전력·물·환경 등 인프라시설이 정보통신기술(ICT)과 접목돼 각종 도시서비스로 연결되는 고효율·친환경 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희림을 비롯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동지역 도시개발사업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희림은 최근 방글라데시 중등교육청 청사 건립사업 설계용역을 수주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층 규모 청사를 짓는 사업으로 설계비는 약 7억6000만원이다. 희림은 시공업체 선정과정에도 참여하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지원하는 해외사업을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희림 측은 "앞으로 방글라데시를 비롯해 인근 지역에 아시아개발은행, 세계은행 등 다자개발은행을 활용한 프로젝트 수주를 늘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