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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기대작 리니지M가 호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 청신호가 켜졌다.
2분기 모바일 매출에서 리니지M(6월 21일 출시)의 열흘간 실적을 포함해 937억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꾸준한 하루평균 매출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CFO는 7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리니지M의 사용자 지표는 안정적인 상태 유지로 견조한 매출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며 "8월 하루 매출을 경신해 하반기 리니지M 매출이 시장의 기대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모바일에서는 게임별로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나타내지만, 2분기 실적에 포함된 열흘간의 매출은 직전 분기까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가정했을 때 전체 모바일 게임을 제외하고도 리니지M에서만 약 700억원 수준을 상회한다.
온라인 단일 게임으로 기록한 분기 최대 매출을 뛰어넘을지도 주목된다.
현재까지 엔씨소프트 내 단일 게임으로 분기 최대 매출 타이틀은 온라인과 모바일 각각 길드워2(2012년 4분기 1190억원), 리니지M(올해 2분기 약 700억원)이다.
리니지M은 출시 당일 130억 원 매출로 모바일 게임 사상 출시 당일 최고 기록을 세운 이후에도 7월 3일까지 약 90억원에 육박하는 하루평균 매출을 기록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도 비슷한 수준의 하루평균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한 258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인건비와 마케팅비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감소한 376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자사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과 콘솔 게임 출시도 언급해 기대감을 높인다.
윤재수 CFO는 컨퍼런스 콜에서 "아이온과 블레이드 & 소울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블레이드 앤 소울은 미국 지사를 통해 콘솔 버전을 개발 중이고 기존 PC MMORPG도 콘솔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와 올해 리니지를 기반으로 리니지 레드나이츠, 리니지M, 리니지2:레볼루션(넷마블게임즈) 등에서 탄탄한 IP 힘을 증명하고 있는 것에 힘입어 자사 IP를 활용한 플랫폼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