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천명 보유 사용자 대상 사전협의 과정 없애해외 영역 확장 영상 콘텐츠 제작자 유입 증가 기대감 '쑥''유튜브-트위치' 등 타 방송 플랫폼 동시 송출도
  • ▲ 네이버 TV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 네이버
    ▲ 네이버 TV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 네이버

네이버가 국내 이용자 대상으로 진행한 자사의 TV 영상 서비스를 생방송을 포함한 글로벌 송출로 확대해 유튜브와의 국내 사용량 점유 싸움에 도전장을 내밀고 나서 국내를 기반으로 해외까지 영역을 확장하려는 영상 콘텐츠 제작자들의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까지 네이버 TV에 있는 콘텐츠 창작자들은 생방송으로 방송하기 위해 네이버 제휴제안 페이지를 통해 라이브 진행 사항에 대한 별건 협의가 필요했는데, 이제는 구독자 1천명 이상인 채널이면 사전 협의 과정 없이 자신 채널에서 곧바로 진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네이버TV 채널이 있는 사용자라도 목적, 실시간 콘텐츠 제공에 대한 사전 공유 절차가 필요해서 약 2주 정도의 협의 기간이 필요했었다.

네이버가 자사의 방송 플랫폼인 V라이브를 통한 글로벌 송출도 계획 중이다. 

3일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TV는 일부 국가에서는 접속이 어려워 주로 국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했지만, 글로벌 대상 서비스인 V라이브를 통해 글로벌 동시 송출 지원을 계획 중"이라면서도 "동시 송출은 네이버 스튜디오 자체에서 지원하지는 않지만, 외부 송출 도구를 통하면 송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V라이브는 스타의 개인방송을 컨셉으로 하는 글로벌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로 온라인과 스마트 앱 모두를 지원한다.

아프리카TV, 유튜브, 트위치 등 다양한 플랫폼과의 동시 송출도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 외부 송출 도구를 사용해 사용자가 직접 진행해야 하며, 윈도우와 맥OS에 구분 없이 모두 지원될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동영상 창작자들이 보다 손쉽게 자신의 채널을 운영하고, 더 많은 사용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도우며 기술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TV는 지난해 제휴사가 콘텐츠를 원활하게 유통, 관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약관과 정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콘텐츠 성과 분석에 용이한 통계 기능을 확대 개편한 바 있다.

인물, 장소, 각도 별로 다양하게 촬영된 영상들을 한 번에 불러와 인코딩하고 원하는 순서로 트랙을 구성할 수 있는 툴인 '멀티트랙 크리에이터'를 오픈해, 각 창작자들이 콘텐츠의 소재와 성격에 맞게 자유롭게 멀티트랙 포맷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