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번주 내로 초대 장관 임명 예정박영선 국회의원, 이무원 교수 등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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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의 총애를 받고 있는 이스타항공 이상직 회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에 발탁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정치권 및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에서 장관 부처로 승격된 중소벤처기업부의 초대 장관 인선이 이번주 내에 단행될 예정이다.


    마지막 국무위원 자리를 놓고 국회의원, 교수, 기업인 등이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정치인으로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가장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윤호중 의원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청문회 통과를 위해 어느 정도 검증이 이뤄진 현역 의원으로 가야 된다는 기류가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이 다크호스로 부상 중이다. 전북 전주 출신의 이 회장은 지난 19대 민주당 전북 전주 완산을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지역 민심을 두텁게 다졌다. 이에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지역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덕분에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민간위원 13명 중에 산업계 대표로 유일하게 선정됐다. 문재인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일자리 창출 관련 이상직 회장이 부각되면서 20대 총선 시 당내 경선에서 낙마했던 서러움을 떨치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백지신탁 측면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지난 19대 국회 입성 당시에 친형인 이경일 회장에게 회사를 맡긴 바 있다. 구자권 부회장이나 최종구 사장 등 전문경영인이 포진하고 있어 이상직 회장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을 창업해서 꾸준히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현직 기업인이라는 측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구현할 적임자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상직 회장은 19대 국회의원 시절에 직능위원장을 4년 가량 하면서 중소·중견·자영업자 관련 이해가 높고, 금융권에서 10년 가량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생활을 하기도 했다. 당시 노조활동도 했고, KIC그룹에 이어 이스타항공을 창업까지 했다. 때문에 중소벤처기업부 초대장관으로서 현장경험과 노하우 측면에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이무원 연세대 교수,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상직 회장의 입각을 기대하면서도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올 상반기에 98명을 채용했고, 하반기에 200여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현재 27명을 채용하기 위해 진행 중인 객실승무원 모집에 5600여명이 몰려 구직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