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디에스 공장·토지 320억원 낙찰경남 사천 사남면 임야 4264㎡… 90명 응찰
  • ▲ 감정가의 56.4%인 320억원에 낙찰된 ㈜디에스 공장(왼쪽)과 응찰자 90명이 몰려 감정가 503%에 낙찰된 경남 사천리 임야(오른쪽) 모습. ⓒ 지지옥션
    ▲ 감정가의 56.4%인 320억원에 낙찰된 ㈜디에스 공장(왼쪽)과 응찰자 90명이 몰려 감정가 503%에 낙찰된 경남 사천리 임야(오른쪽) 모습. ⓒ 지지옥션


    7월 법원경매 최고가 낙찰물건은 경기 화성시 동탄면 금곡리 583번지 일대 ㈜디에스 소유 공장과 토지로 2014년 9월 경매개시 이후 약 3년여 만에 감정가의 56.4%인 320억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경매채권자인 '에프케이1409유동화전문유한회사'로 대금을 납부할 것인지 미납 후 재경매로 나올 것인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유동화회사들이 경매 최저매각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입찰 및 대금미납을 통해 경매일정을 지연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해당 물건 외 7월 낙찰가 상위물건 10건 중 공장 3건이 유동화회사에 낙찰됐다. 이는 경기 불황에 따른 여파로 대형 공업시설이 유동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최고 낙찰액 4위를 기록한 서울 동작구 흑석동 대지는 전체 지분 중 약 43%만 경매로 나와 법정지상권 다툼이 예상된다. 현재 토지 위 지상에는 경매에서 제외된 5층 건물이 소재해 있다.

    낙찰 후 채무자 항고로 현재 항소 중이며, 추후 재경매 가능성이 열려있다. 

    7월 전국 법원경매 최다응찰자 물건은 경남 사천시 사남면 화전리 산 25-1, 산 25-3 일괄 물건으로, 첫 번째 경매에서 응찰자 90명이 몰려 감정가의 503%인 3100만원에 낙찰됐다.

    구룡저수지·도로와 인접해 있는 농림지역 임야로 경매에 나온 면적 대비 낮은 감정가격이 응찰자를 유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물건 총 면적은 4264㎡며, 감정가액은 615만원이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응찰자가 많이 몰린 물건은 노원구 월계동 삼호4차 아파트 전용 50㎡로 응찰자 85명이 몰려 감정가의 138%인 3억1700만원에 낙찰됐다.

    해당 물건 바로 옆 단지가 재건축사업 중이며 광운대역세권개발 사업 등으로 호재가 많은 점, 상대적으로 소형평형이라 투자금액이 많지 않은 점 등이 응찰자 유입 요소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