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신제품 발표 후 2주 뒤 금요일 판매개시… LG 선택 남아

  • ▲ '삼성 갤럭시 언팩 2017' 초대장 ⓒ 연합뉴스
    ▲ '삼성 갤럭시 언팩 2017' 초대장 ⓒ 연합뉴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LG전자 V30이 오는 9월15일 같은 날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판매일을 9월15일로 잡고 내달 1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LG전자도 같은 날 V30를 출시 안을 두고 내부검토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노트8은 이달 23일 미국 뉴욕 언팩행사에서, V30는 이달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7'에서 각각 최초로 공개된다.

보통 스마트폰의 신제품 공개 이후 보름 뒤 금요일에 출시하는 관행을 감안하면 V30 출시일도 15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갤럭시노트8과 같은 날 출시했을 때 판매에 영향이 있는만큼 충분히 따져보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 G6의 경우, 4월21일 출시된 삼성 갤럭시S8보다 한 달 먼저인 3월10일에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두 제조사의 신제품 출시 주기가 달랐다가 올해부터 비슷한 시기로 맞춰졌다"며 "시기상 충분히 같은 날 출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삼성전자와 앞뒤 한 달의 출시일 차이를 두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G6의 초반 판매량이 전작인 G4, G5보다 감소했으나 이후 점점 늘어나는 패턴을 보여, 갤럭시S8 출시와 판매량이 큰 관계가 없었다는 것이다. 

즉 출시 시점 보다 각각 브랜드 선호도에 따라서 소비자들이 삼성과 LG의 스마트폰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동통신사 측은 "두 제품 모두 9월 중순 출시될 수밖에 없다"면서 "출시일은 제조사가 결정할 일이라 LG가 수일 내 최종 날짜를 낙점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