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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8.2 부동산 대책 이후 풍선효과를 사전에 막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1일 금융감독원은 간부회의를 열고 최근 가계대출 및 개인사업자대출 동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진웅섭 금감원장은 “최근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주택거랴량 증가 등으로 증가세가 다소 확대됐으나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둔화되고 있다”며 “향후에는 8.2 부동산 대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풍선효과가 발생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택담보대출이 막히자 7월 신용대출 잔액이 증가한 바 있다. 또 개인사업자대출 역시 부동산임대업을 중심으로 최근 증가세가 크게 확대되고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다.
진웅섭 원장은 “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 조치로 개인사업자대출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면밀히 살펴보고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풍선효과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8.2 부동산 안정화 대책이 시장에 안착되기 위해선 금융회사의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강화된 LTV‧DTI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신용대출이나 개인사업자대출을 취급하는 등 편법을 부추기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현장점검 등을 통해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감독원은 주택담보대출, 부동산임대업대출 등 부동산부문으로의 신용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금융회사 역시 신용대출 취급 시 주택담보대출 회피 목적인 지 여부를 꼼곰히 점검하고 일선 영업직원과 대출모집인 등에 대한 교육도 선행되고 있다.
이밖에도 진웅섭 금감원장은 햇살론, 디딤돌대출 등 서민들을 위한 정책금융상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세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