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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유례없는 증시 호황의 영향으로 주요 증권사들이 대체로 실적 성장을 거둔 가운데 한동안 얼어붙었던 채용 시장도 해빙 모드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들이 올 하반기 채용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NH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두 자릿수의 공개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00명 규모의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일정은 내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채는 지난 2014년 합병 NH투자증권 출범 후 첫 실시하는 만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간 증권업계는 증시 호황에 따른 호실적을 보이면서도 신규 직원 채용을 최소화하고 인원을 감축해 왔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도 하반기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나 정확한 일정은 내부 논의 중이다.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는 상‧하반기 총 200여명을 채용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100여명을 채용한 만큼 올 상반기에도 비슷한 인원을 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 증권사들도 하반기 공채를 준비하고 있는 분위기다. 정확한 규모 등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대체로 채용 자체는 긍정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KB증권도 하반기 공채가 예정돼 있으며 정확한 일정은 미정이나 지난해까지의 공채 일정으로 미뤄볼 때 올 10월께 00명 규모의 공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합병을 통해 KB그룹으로 편입돼 채용에도 다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KB증권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채용전제형 인턴 방식으로 채용을 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공개채용 방식으로 모집할 예정”이라며 “KB그룹 차원의 가치,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매년 수십 명 규모의 공채를 진행해 온 한국투자증권도 하반기 공채를 실시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매년 9월 초에 00명 규모의 신입 공채를 실시해 왔던 만큼 올해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그룹사 미래전략실에서 공채를 실시했던 삼성증권은 올해 미전실 해체로 계열사 차원의 별도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채용 시기는 내달 중으로 규모 등은 논의 중에 있다.
매년 공채를 실시해 온 신한금융투자는 현재 내부 수요 등을 확인 중이며 필요에 따라 채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견 증권사들은 일제히 하반기 공채를 실시하며 채용시장에 불을 당겼다. 교보증권은 지난달 채용 공고를 내 현재 전형 중이며 채용 인원도 지난해 11명에서 올해 20명 가량으로 늘렸다.
키움증권도 이달 중 채용연계형 인턴 지원을 받아 현재 선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직무 공통과 리서치센터 두 분야에서 뽑고 있으며 서류심사를 거쳐 인적성, 합숙면접 등을 거쳐 최종 인턴을 선발해 우수자를 신입사원으로 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