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별 담보 구성 차별화담보 한도 높이고 보장 늘려
  • 보험업계가 해외여행자보험 보장을 늘리면서 고객 선택폭을 확대하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2개 손해보험사가 온라인 채널에서 다양한 담보로 구성된 해외여행자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MG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동부화재, 한화손해보험,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농협손해보험, 에이스손해보험, 악사다이렉트, AIG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이다.

    여행자보험은 여행 도중 불의의 사고나 질병, 휴대품 도난, 배상책임 손해 등으로 입은 피해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AIG손해보험은 지난달 말 온라인 전용으로 내놓은 해외여행자보험에서 해외상해의료비의 최대 가입금액을 1억원으로 설정했다. 타사 보다 높은 보장한도로 고객을 모으겠다는 전략에서다.

    질병의료비의 가입금액도 최대 7000만원으로 타사 대비 높은 한도를 내세웠다. AIG손보 관계자는 "여행자들이 현지에서 의료비 지출 비율이 높다는 점을 반영해 상품을 구성했다"며 "발생 빈도가 낮은 상해사망 한도를 낮추는 대신 실용적인 담보들의 한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고급플랜에서 해외상해 해외의료비를 3000만원 한도로 보장하고 있다. 동부화재도 고급형에 3000만원 한도를 적용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해외발생 질병치료비나 상해의료비 최대 가입금액이 각각 2000만원 수준으로 비교적 낮다.

    휴대품 손해 보장도 보험사별 온도차가 크다. 삼성화재는 최대 가입금액이 200만원(물품당 20만원 한도)에 달한다. MG손보는 최대 100만원까지 보상해주며 동부화재는 70만원까지 보장하고 있다.

    이에 비해 AIG손해보험은 최대 가입한도가 50만원, 현대해상은 40만원, 메리츠화재는 20만원에 불과하다.

    보험사들은 이외에도 여행자보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다양한 담보를 내세우고 있다.

    현대해상은 여권재발급비용 보장(20만원) 담보를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화재는 여행중단보상(20만원 한도), 식중독보상금(20만원), 특정전염병보상(20만원) 등 다양한 담보들로 구성돼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여행자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보장 한도를 높이거나 다양한 담보를 추가하고 있다”며 “고객들은 여러 담보를 비교해보고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