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관련 본입찰 참가… "파나소닉 등 글로벌 전자업체 등 경합"


LG전자가 1조원 규모의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업체 인수를 추진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오스트리아 업체 ZKW 매각과 관련 본입찰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ZKW는 1938년 설립된 헤드라이트 등 차량용 조명을 생산하는 업체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폴크스바겐, 볼보,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0년 매출액은 2억8만 유로였지만 지난해에는 9억6850만 유로(약 1조3138억원)로 늘었다.

이번 인수전에서는 파나소닉 등 글로벌 전자업체 등과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매각 규모는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그룹이 M&A(인수합병)에 수조원을 투입하는 건 다소 이례적인 만큼 인수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미래성장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왔다"며 "오스트리아 자동차부품업체 ZKW 인수 추진설과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