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 단원미술관은 ‘제19회 단원미술제’ 공모전 시상식을 겸한 단원미술제를 오는 10월 13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11월 4일까지 단원미술관에서 열릴 단원미술제는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이 주최한 올해 공모전에 당선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5일 발표된 제19회 단원미술제 공모전 대상에는 김선혁(33) 작가가 선정됐다.

단원미술제 측은 "철을 다루는 솜씨가 탁월하고, 불완전한 삶에서 오는 고민을 현대적인 미감을 잘 살려 표현한 작품"이라고 대상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수상 소식을 접한 김 작가는 "인간의 존재론적 불안은 처음부터 제 작품의 화두였다"라면서 "이를 철이라는 재료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를 계속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260여 명의 작가가 작품 1,500여 점을 응모했으며, 1차 포트폴리오심사·2차 선정작가심사·3차 인터뷰 및 최종심사로 진행됐다.

대상 수상자인 김 작가는 국공립 기관에서 주관하는 작가 공모전 중 최고 금액인 3,000만 원을 상금으로 받는다. 

단원미술상은 평면 부문 김혜정(24), 입체 부문 박지영(25) 작가가 받는다. 김 작가는 낡은 이미지를 병치해 슬픔과 삶의 불안을 표현한 작품을 출품했고, 박 작가는 종이상자를 재활용해 고독과 일상의 경험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업으로 호평받았다.

이밖에 김민영, 김정민, 김정희, 박정우, 양진옥, 유성훈, 윤세열, 윤진영, 이다희, 이미성, 이병찬, 임철민, 장진호, 정인국, 정철규, 최은정, 최재형 등 17명의 '선정작가'는 전시지원금 100만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