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2017년 8월 장외채권 동향 발표금융업권 중 증권사간 직매만 2조 이상 증가
  • 지난달 채권금리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6일 '2017년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달 초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북미간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외국인 국채선물 대량 순매도 등으로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며 금리가 상승했다. 월 후반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미국의 물가부진, 잭슨홀 미팅 결과 등의 영향으로 금리 상승폭이 일부 꺾였다.

  • ▲ ⓒ 금융투자협회
    ▲ ⓒ 금융투자협회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 통안증권은 증가했으나 금융채(순발행은 지속), 회사채 등의 발행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51조원→51조2000억원)했다.

    회사채는 우량 기업의 선 자금조달로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감소(-29.5%)한 3조8000억원 발행됐다.

    AA급의 발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A등급 이상은 전월 대비 2조1000억원 감소(-54.7%)한 1조8000억원 발행했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휴가철 시즌에 따른 계절적 비수기와 우량기업의 선제적 자금조달로 전년 동월 대비 1조3000억원 감소한 총 6건, 4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조7000억원으로 참여율(수요예측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370.4%이며 전년 동월대비 93.0%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장외 채권거래량은 발행 감소와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로 전월대비 12조3000억원 감소한 375조원이며, 일평균 거래량은 1조4000억원 감소한 1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특수채, 금융채, 국채는 전월대비 각각 4조8000억원, 4조7000억원, 2조7000억원 감소했다.

    투자자별 거래량은 증권사간 직매가 전월대비 2조2000억원 증가한 223조5000억원 거래, 은행, 자산운용, 외국인 등의 채권거래는 각각 5조9000억원, 3조7000억원, 2조9000억원 감소한 42조1000억원, 55조1000억원, 8조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라 단기물 매도가 이어지면서 은행채 1000억원 순매수, 통안채 2000억원 순매도 등 총 264억원 순매도 전환했다.

    CD 발행금액은 시중은행의 발행이 감소하면서 총 1조6600억원(총 11건)으로 전월대비 큰 폭 감소(1조900억원)했다. 8월말 기준 CD금리는 발행물이 감소하면서 수급상 이유로 전월대비 1bp 하락한 1.38%를 기록했다.

    지난달 QIB대상증권 등록은 3개 종목 1조5000억원, 8월말 현재 기준 QIB대상증권 등록잔액은 81개 종목, 33조6000억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