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전담 부서 신설…시범사업 완료그룹 차원 데이터분석 인력 양성 체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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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핀테크 시대의 패러다임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그룹 차원의 데이터분석 인력 양성을 체계화 하면서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KB금융은 올해 초 데이터분석 전담 부서를 신설해 빅데이터 시범사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고객에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을 위한 'KB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고객경험분석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그룹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은행거래와 라이프사이클 기반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CRM(고객관계관리)캠페인 시스템 2.0'을 오픈하기도 했다.
KB금융은 데이터분석 인력 양성을 위해 데이터분석 Cop, KB데이터분석 Academy 등 그룹 차원의 체계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먼저 지난해 시작한 데이터분석 Cop는 계열사 전 직원이 참여하는 자율적인 학습조직이다. 9개 계열사 102명의 직원이 실제 데이터를 가공·분석 후 직원들간 지식공유를 통해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의 경우 실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자동차보험 인수관리 전산 시스템의 고도화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심사대상 중 일부를 자율 심사로 전환하면서 업무 효율화를 높였다.
KB손해보험은 올해에도 데이터분석 COP를 운영할 예정이다. 멘토 직원을 함께 선발해 직원간 멘토링 효과를 강화함으로써 분석 프로젝트 수행을 효율화 할 예정이다.
KB데이터분석 Academy는 실무자 중심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 이어 현재 2기를 운영 중에 있으며, 연세대 정보대학원과 협약을 통해 이뤄진 KB금융에 특화된 맞춤식 빅데이터 과정이다.
내부 직원 공모를 통해 32명을 선발해 5월부터 6개월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그룹 내 사업별 필요 인공지능 기술 요소를 교육 과정에 반영해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사업과 연계한 심화된 교육 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다.
KB금융은 디지털 금융의 관심 제고를 위해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테스트베드, 기술검증 및 모델발굴을 연구하는 'KB star Lab(Cop)' 및 매년 주제를 선정해 앱개발을 추진하는 'KB App Challenge'를 실시한다. 올해는 '챗봇'을 챌린지 주제로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에서 활용 가능한 특화된 교육을 통해 직원 역량 강화와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비즈니스 활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계열사간 인력 교류로 다양한 분석 업무를 경험을 통해 분석역량 및 그룹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고 빅데이터·스몰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