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B證, 통합 후 첫 신입사원 공채 모집 주목상반기 호실적·초대형IB 앞두고 충원수요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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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부 주도의 일자리 창출에 발맞춰 증권사들도 잇따라 채용문을 열었다.

    상위 5개 증권사가 3년만에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서는 것으로 업황 호조에 따른 인력 충원 요인도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통합출범 이후 첫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모집분야는 본사(영업/관리/IT) 및 지점(영업/관리)부문으로 진행되며 모집인원은 1차(본사 및 지점영업직, IT)와 2차(본사/지점 관리직) 두 차례에 걸쳐 약 6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채용은 면접의 경우 편견 없는 구조화 면접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PT와 토론면접 진행 시 학력정보를 지우고 면접관이 평가하는 블라인드 면접이 실시된다.


    회사 관계자는 "젋은이 다운 패기와 열정, 새로운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보여 주는 것이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사회공헌활동과 더불어 이번 공채를 시작으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도 지난 2014년 합병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합병 이후 오히려 희망퇴직을 수차례 실시해왔던 NH투자증권은 11월 중 일정과 계획을 마무리하고 약 30명 규모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그룹공채를 실시해온 삼성증권은 올해 하반기 처음으로 개별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을 뽑는다.


    15일까지 지원자를 받고 있는 가운데 프라이빗뱅커(PB), 투자은행(IB), 리서치, 홀세일, 상품마케팅, 운용, IT부문 인력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를 통해 80여명을 선발한 한국투자증권도 현재 신입사원을 선발 중이고, 미래에셋대우는 9월 말에서 10월 초쯤 채용 공고를 낼 계획이다.


    중소형 증권사 중에서는 교보증권이 올해 신입 공채 규모를 20명 수준으로 지난해 11명보다 상향 조정해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이처럼 증권업계의 전반적인 채용문 확대는 우선 새 정부가 '생산적 금융'을 기반으로 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면서 시작됐다.


    정부에서 일자리 확대를 강조하는 만큼 대형증권사들 역시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대형증권사들이 나란히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점은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된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초대형IB 출범이 임박한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으로 업무영역이 확대되는 만큼 대형 증권사들이 채용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