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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최근 강남역 애비뉴 매장을 리모델링한 '지니스토어'에 들어서자 '기가지니(GiGA Genie) AI' 로봇인 '지니봇'이 직접 기자를 맞았다.
당초 AI로봇이 얼마나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으로 꽉 차 있었던 기자를 '지니봇'은 친구 대하듯 편하게 응대했고, 이 같은 의구심은 눈 녹듯 사라졌다.
'지니봇'에는 KT 기가지니의 기술을 바탕으로 매장용 대화 DB를 새롭게 더한 '기가지니 대화 플랫폼'이 장착돼 업무 상담에 있어 큰 무리가 없었다.
아울러 KT 캐릭터 '코리(Kori)'의 디자인을 형상화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친숙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지니봇'은 기가지니 음성 인식으로 고객과 간단한 문답을 통해 가능한 업무를 안내했다.
특히 최신 핸드폰, 인기요금제, 추천 홈상품 등을 담은 주요 상품 소개는 물론, 요금납부, 명의변경, 임대폰, 아이폰 수리 등의 위치 안내, 직원을 호출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매장 체험존에서 LG V30을 손에들자 지니봇이 본보 기자가 있는 쪽으로 다가와 해당 상품을 설명했다. 마치 매장안에 비서처럼 상품 정보를 모니터에 띄워가며 모든 정보를 열거했다. -
매장 밖에는 전면 유리에 투명 디스플레이 형태로 부착된 'AI 디지털 사이니지'가 지나가는 고객을 자동으로 인식, 보행자 동선에 맞춰 로봇이 고객 맞춤 상품을 스피커로 제안했다.
사이니지 영상 내 인공지능 캐릭터가 매장 밖 지나가는 사람들을 따라다니며 상품 정보를 소개했고, KT 상품에 관심없던 고객들도 궁금증을 품고 삼삼오오 매장 안으로 유입되는 효과가 있었다.
또한 'AI 디지털 사이니지'에 장착된 카메라와 증강현실 기술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배경 사진 촬영 서비스를 제공해 연인, 친구 단위의 고객들에게 인기였다.
장성환 강남역 에비뉴 매장 점장은 "AI 로봇 외 애비뉴 매장의 리모델링을 통해 체험존을 크게 넓혔으며 KT 캐릭터 소개 전시회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며 "이 덕분에 하루 최대 150여명에 가까운 고객들이 본 매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업계 최초로 AI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스마트 매장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매장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 측은 이번 인공지능 로봇 매장의 추가적인 운영성과를 지켜본 후 관련 매장 확대 방침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앞으로도 KT는 고객인식 1등기업 이미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AI플랫폼 기반의 혁신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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