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함·감각 부활·실물 소장가치 등 3대 트렌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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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디지털 홍수 속에서 아날로그가 재조명 받고 있다는 트렌드를 알리는 소셜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노션 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는 '모바일로 들어온 아날로그'에 대한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신선함으로 다가오는 아날로그 ▲감각을 부활시키는 아날로그 ▲실물의 소장가치를 지닌 아날로그 등 3대 트렌드를 제시했다.

    이는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디지털 커맨드 센터가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주요 포털사이트, 블로그·카페, 동호회 ·커뮤니티 등을 통해 생산된 ‘디지털+아날로그’ 관련 7만5000건 이상의 소셜 데이터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다.

    이노션은 첫 번째 트렌드로 소비자가 모바일 기기에서 새롭게 재현되는 아날로그 콘텐츠로부터 신선함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인기 콘텐츠 관련한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진(1만2416건)’, ‘필름(5822건)’, ‘카메라(4962건)’ 등 아날로그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만(2059건)’, ‘추억(1918건)’, ‘옛날(1279건)’ 등의 연관어는 아날로그 세대가 친근한 콘텐츠를 다시 접하면서 신선함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처음(5980건)’, ‘재밌다(1779건)’, ‘특별(981건)’, ‘신기함(235건)’ 등의 연관어는 디지털 세대가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두 번째 트렌드는 모바일 환경의 편의성과 효율성이 소비자의 아날로그 감각을 부활시킨다는 것이다.

    해당 트렌드와 관련한 연관어로는‘전자책(4만2810건)’, ‘오락실 게임기(836건)’, ‘악기어플(505건)’ 등이 많았다.

    ‘쉽다(6149건)’, ‘가격(5623건)’, ‘기능(5328건)’ 등의 키워드가 많이 언급돼, 디지털 환경에서 아날로그 콘텐츠를 소비하는데 모바일 기기의 편리성·효율성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소비자들은 ‘느끼다(4383건)’, ‘소리(3496건)’, ‘종이(8927건), ‘넘기다(1167건)’ 등의 아날로그 감각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기기와 아날로그 콘텐츠의 접목으로 디지털 환경에서 잊고 있었던 아날로그 감각을 실감나게 즐기는 것이라는 게 이노션 측의 설명이다.

    이노션이 주목한 세 번째 트렌드는 디지털의 무형 콘텐츠가 아날로그적 실물로 구현되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모바일에서 오프라인의 유형 콘텐츠로 구현되는 아이템 ·서비스 관련해 ‘스마트뮤직앨범(6077건)’, ‘다이어리(339건)’, ‘포토북(328건)’ 등의 연관어가 많이 등장했다. 이어 ‘스토리(4777건)’, ‘소장(2446건)’, ‘가치(2343건)’ 등의 키워드도 다수를 차지했다.

    최근 소비자들이 모바일 상의 연속적인 스토리 기록을 통해 아날로그적 정취를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수진 이노션 디지털 커맨드 센터장은 “앞으로도 모바일과 아날로그를 접목할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가 더욱 세분화되고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