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 걸맞게 변화…고객 지향적 디지털플랫폼 구축할 것"디지털 경력 직원 2명 선발, 하반기 신입 채용 디지털 인력 확대
  • ▲ 빈대인 부산은행장이 지난 14일 공식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BNK부산은행
    ▲ 빈대인 부산은행장이 지난 14일 공식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BNK부산은행

    새롭게 재도약할 채비를 마친 부산은행이 핀테크에 기반을 둔 디지털금융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

지난 12일 공식 선임된 빈대인 부산은행장도 디지털금융 시대에 걸맞은 조직으로 변화하면서 고객 지향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그의 디지털화 전략이 진용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준비해온 디지털화 움직임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디지털 분야 경력 직원 채용 공고를 낸 후 이르면 이달 내에 최종 2명을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직원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ICT 플랫폼 구축 시 기술 자문과 개발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 7월에는 핀턴쉽 프로그램 참여자도 선발했다. 

핀턴쉽은 핀테크와 인턴쉽의 합성어로 
핀테크 산업 활성화와 디지털금융 인재 육성을 위해 금융권 최초로 시행됐다.

6명의 핀턴들은 본부 디지털금융 부서나 셀프뱅크, 영업점 등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과정은 올해 11월 말까지 진행된다. 

핀턴들은 활동 이후 장학금을 지원받고 2018년 부산은행 공채 지원 시 가산점도 부여받는다.

부산은행은 올해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에도 디지털 관련 인력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빈대인 행장은 "디지털금융 시대로 변하는 상황에서 인력 늘리기는 쉽지 않지만 공공성을 가진 금융기관의 역할을 위해 정부의 일자리 확대 기조에 부응하겠다"며 "과거와 같이 창구 직원이 아닌 IT 인력 등 디지털 관련 인력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행은 디지털 금융 부분이 조금 취약한 것이 현실"이라며 "하고 "지방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과 달리 오프라인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온·오프라인 불문하고 유기적으로 엮어 강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 모바일뱅킹 '썸뱅크'에서 지문인증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BNK부산은행
    ▲ 모바일뱅킹 '썸뱅크'에서 지문인증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BNK부산은행
    부산은행의 모회사인 BNK금융지주 창립 이후 처음으로 회장직과 부산은행장직이 분리된 만큼 신임 빈 행장의 디지털화 전략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 돌풍을 일으켰고, 전 금융권에서 디지털 분야에 침을 바르고 있기 때문에 지방은행도 체질 개선에 발 벗고 나서야 금융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미래채널본부장을 맡으면서 BNK에서 적극 밀고 있는 모바일뱅킹 '썸뱅크' 출시에 앞장서는 등 부산은행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톡톡한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디지털화에 한발 더 앞서 나가 통합인증 서비스를 출시하고 생체인증 수단인 바이오패스도 확대했다. 

    BNK통합인증 서비스는 부산은행의 모바일 앱인 썸뱅크와 굿뱅크의 로그인, 인증, 보안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제공한다.

    아울러 생체인증 만으로 공인인증서가 자동으로 제출, 모든 금융서비스를 이체한도 등 별도의 제약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뱅킹 이용 시에도 바이오패스를 통해 공인인증서가 필요없다. 

    부산은행은 바이오패스 인증을 기반으로 공인인증서 관련 보안프로그램 설치가 없는 편리한 인터넷뱅킹 서비스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지정맥인증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현재 단계별로 인증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조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