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진술 내용 검토 뒤 향후 신병처리 여부 결정할 계획
  •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뉴데일리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뉴데일리


    자택공사비를 회삿돈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약 16시간의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조 회장은 관련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19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으며, 이날 새벽 1시50분쯤 귀가했다.

    경찰은 30억원 규모의 평창동 자택공사 비용을 같은 기간 진행된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 신축공사비에 전가한 혐의로 조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조양호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해당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 회장의 진술 내용 등을 검토한 뒤 향후 신병처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조 회장의 자금 유용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김 모씨(73세) 한진그룹 건설부문 고문을 구속했다. 조만간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