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재고 충분 추석 대란 없을 듯"2001년 LG화학 법인 분리 후 첫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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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청주공장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2001년 LG화학에서 법인 분리 후 첫 파업이다. 노조측과 사측은 13차례의 임금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
LG생활건강의 전국 11개 생산공장 중 청주공장만 파업에 참여한다. 노조는 조합원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한뒤 사측의 성실한 교섭을 요구하며 거리행진에 나섰다.
노조는 정기 호봉 승급분 2.1%가 포함된 13.8%의 임금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호봉 승급분 포함 5.25% 인상안을 제시, 격차에 따른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LG생활건강 청주공장은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와 생활용품을 생산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청주 공장 외에 타 지역 공장을 활용한 분산 생산과 재고 보유분을 통해 매출 손실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당장 추석 대목은 이미 생산된 재고 물량이 있어서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업에는 생산직 근로자 등 56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생산라인은 정상 가동 되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LG생활건강은 올 상반기 중국의 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연결기준 매출 3조1308억원, 영업이익 4924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7.3%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489억원으로 9%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