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9월 평균금리 3.51%로 손보업계 최저생보업계서 ABL생명 8월 공시 평균금리 3.11%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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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평균 3%대 금리를 내세워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취급하는 6개 손해보험사의 9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3.51%~ 3.96%를 기록했다. -
삼성화재에서 3.5% 미만 금리를 적용받는 고객 비중은 51.6%로 절반이 넘는다.
농협손보의 주담대 평균금리는 3.52%로 삼성화재의 뒤를 이었다. 농협손보는 5등급 이하 고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어 평균 금리가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이밖에 KB손보 3.57%, 현대해상 3.89%, 한화손보, 3.9%, 흥국화재 3.96% 등 4% 미만의 금리를 기록했다.
대형 손보사들의 경우 신용등급이 높은 수요자들의 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화재는 3등급 이하 금리를 8월 3.51%에서 9월 3.5%로 0.01%포인트 낮췄다. 현대해상도 1~3등급은 8월 3.8%에서 0.02%포인트 낮췄고 4등급은 3.95%에서 3.82%로 0.13%포인트 내렸다. KB손보도 1~3등급 대출 금리가 기존 3.58%에서 3.52%로 0.06%포인트 낮아졌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8곳이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가운데 지난달 공시된 평균금리는 3.11%~4.28%를 나타냈다.
ABL생명은 신용 5등급 이하인 경우에만 대출을 허용하며 평균금리가 3.11%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어 한화생명 3.57%, 신한생명 3.59%, 삼성생명 3.65%, 교보생명 3.67%, 농협생명 3.76%흥국생명 3.93% 순이었다. 현대라이프는 고정금리 대출로 34.28%를 기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은행 대출심사가 강화되면서 비교적 문턱이 낮은 보험사로 대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금리 경쟁력과 비교적 낮은 중도상환 수수료 등을 내세워 공격 영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