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글로벌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서 1위 모델신형 모델 발판 XC60, 올해 총 판매량 1500대 예상
  • ▲ 볼보 뉴 XC60.ⓒ공준표 기자
    ▲ 볼보 뉴 XC60.ⓒ공준표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 XC60의 신형 모델을 앞세워 최단 기간 1만대 판매에 도전한다.

    볼보차코리아는 2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8년만에 풀체인지된 '뉴 XC60'의 공식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스웨디시 다이내믹 SUV를 표방하는 뉴 XC60은 볼보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외관은 볼보차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인 이정현씨가 메인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이정현 디자이너는 "완벽한 비율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며 "뉴 XC60은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가장 이상적인 비율로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을 중점으로 뒀다"고 전했다.

    뉴 XC60은 이전 세대보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45mm, 10mm 씩 늘어났고, 전고는 55mm 낮아져 안정적이고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사람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안전 기술을 중요시 여기는 자동차회사 답게 뉴 XC60에도 새로운 안전 기술이 탑재됐다.

    볼보차 최초로 조향 지원을 통한 '충돌 회피 지원 기능' 3가지가 추가된 것. 해당 기술은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조향 지원 적용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충돌 회피 지원 기능은 의도치 않은 차선 이탈 시 계기판에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조향해 충돌 위험을 감소시킨다.

  • ▲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이사.ⓒ뉴데일리
    ▲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이사.ⓒ뉴데일리


    이날 현장에서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이사는 "올해 볼보 자동차는 9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 90년 동안 많은 모델 변화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1세대 XC60이 볼륨적으로 2009년부터 매년 판매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지난 8년 동안 볼보차 모델 중 유일하게 100만대를 판매했다. XC60이 볼보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윤모 대표는 뉴 XC60의 국내 성공을 자신했다. 볼보 XC60은 경쟁이 심한 글로벌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서 최근 3년간 베스트셀링 모델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1세대 XC60은 지난 2014년 8만2990대를 시작으로 2015년 7만7197대, 지난해 6만2845대를 기록하며 해당 부문에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쟁 모델인 아우디 Q5는 각각 7만266대, 6만4235대, 6만679대를 판매하며 뒤를 이었다. BMW X3는 각각 4만7455대, 4만5609대, 4만8229대에 머물렀다.

    이윤모 대표는 "볼보차 규모와 XC60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할 때 이 세그먼트에서 계속 1등을 했다는 것은 볼보차가 중형 SUV 세그먼트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데이터라고 본다"며 "유럽에서의 경쟁력이 한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에서 8월까지 XC60은 1166대가 판매돼 이미 지난해 실적인 911대를 넘어섰다. 본격적으로 신형 XC60의 딜리버리가 진행되면 XC60의 총 판매량이 1500대를 넘어서는 한 해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2018년을 뉴 XC60의 판매 원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유럽과 마찬가지로 동일 세그먼트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뉴 XC60가 2500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 판매될 뉴 XC60은 해외 판매가격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이윤모 대표는 "뉴 XC60의 가격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 수개월간 본사와 컨퍼런스콜 이메일을 주고 받았으며, 미팅 등을 통해 한국시장의 중요성과 성장 잠재력에 대해 컨설턴트했다"며 "이를 통해 어떤 경쟁차, 어떤 모델보다도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가장 보편적인 트림인 D4 Inscription 기준 뉴 XC60의 국내 가격은 6740만원이다. 동일 트림의 독일 판매가격은 9790만원으로 국내 가격과 3050만원 차이가 난다. 스웨덴 판매가격 역시 8760만원으로 2020만원의 격차를 보이며, 영국 7640만원과 비교 시 국내 가격이 900만원 저렴하다.

    이윤모 대표는 "아마 볼보차코리아만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는 5년 워런티 등을 고려하고 각 트림별 사양을 비교하면 모두가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에 동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작게는 10%에서 많게는 30% 이상 볼보차 뉴 XC60이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볼보차코리아는 가격, 상품성,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뉴 XC60을 발판으로 최단 기간 1만대를 판매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볼보 뉴 XC60의 판매가격은 D4 AWD의 경우 모멘텀 6090만원, 인스크립션 6740만원이다. T6 AWD는 모멘텀 6890만원, 인스크립션 7540만원, R-디자인 7400만원으로 책정됐다.

  • ▲ 볼보차 뉴 XC60 내부.ⓒ공준표 기자
    ▲ 볼보차 뉴 XC60 내부.ⓒ공준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