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한국전력공사가 받지 못한 전기료가 139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파주시 을)이 한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이 미납된 전기료를 대손처리하고 있는 규모가 연간 2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전의 미납 전기료 대손 처리한 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 7만1500건, 199억원 △2013년 70만2000건, 305억 △2014년 74만건, 290억 △2015년 90만7000건, 350억 △2016년 11만3500건, 256억원이다. 

    특히 특정 회사들은 수억원 대 전기료를 미납해 한전에 큰 손실을 끼친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A사는 12억원, 2014년 B사 10억원, 2015년 C사 9억9,000만원 등을 미납해 손실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D사의 경우 2013년 한 해에 3억5000만원과 1억8000만원 등 두 번에 걸쳐 5억4000만원의 전기료를 내지 않았다. 

    또 최근 5년 간 10억 이상 전기료를 납부하지 않은 곳은 2개로 나타났다.
     
    박정 의원은 "전기요금 미납의 경우, 경기가 그만큼 어려운 상황일 수도 있지만, 의도적으로 미납하는 사례에 대한 적극적 추징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