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전 NH농협은행과 금융 협약 체결, 자금 조달 준비 완료강남 선호 브랜드 자이, 압도적 경쟁력·마케팅 앞세워 수주 올인
  • ▲ 미성·크로바 아파트 조감도. ⓒGS건설
    ▲ 미성·크로바 아파트 조감도. ⓒGS건설


    GS건설은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재건축을 수주해 잠실 첫 단독 명품 단지, '잠실자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1980년과 1983년에 각각 입주한 미성아파트와 크로바아파트는 지난 2016년에 통합조합설립인가를 받아 함께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이며, 11개동·1350가구의 단지를 재건축해 지하 2층 ~ 지상 35층·14개동·1888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GS건설은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수주를 위해 NH농협은행과 금융협약을 맺고 자금조달계획을 마무리했다.


    GS건설 관계자는 "그 동안 수주 전에 건설사가 자금조달 계획을 마무리 지은 것은 유례가 없던 일이었지만, GS건설은 최근 반포 주공 1·2·4 주구 재건축사업에 이어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까지 금융협약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융권 관계자는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사업은 사업성이 뛰어나고 사업규모 면에서 자금조달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GS건설은 일찌감치 자금조달계획을 마무리 지음으로써,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준비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잠실 미성·크로바 아파트를 잠실의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세계적인 해외건축설계그룹인 어반-에이전시와 조경그룹 SWA와 함께 획기적인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GS건설 측은 지난 5일 어반-에이전시의 헤닝 스투벤 대표와 박희찬 공동대표가 잠실 미성·크로바를 직접 방문해 진두지휘하며, 본격적인 외관 디자인 설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가장 혁신적인 건축 설계 그룹으로 평가받는 어반-에이전시는 덴마크의 오후스 아이스버그, 중국의 우한 K2 테트리스 타워, 한국의 여의도 MBC 개발사업 등 세계적인 건축물 설계에 참여한 회사다.


    이어 GS건설과 조경 설계를 진행하고 있는 SWA그룹은 UAE의 두바이 버즈칼리파와 미국의 디즈니월드 조경을 설계한 경험이 있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미성·크로바 조합원들의 개인 취향에 맞는 맞춤형 인테리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세계 영디자이너 15인에 선정된 김치호 대표가 입주 시 인테리어 컨설팅을 받고 취향에 맞는 맞춤형 인테리어를 제안해 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무현 GS건설 건축부문 대표는 "강남 지역에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꼽히는 자이가 잠실에 처음으로 입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만큼 명품 단지 설계와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잠실 미성·크로바 조합원들이 자이를 통해 최고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미성·크로바 재건축 수주를 시작으로 향후 가락·방이·오금동 지역 등 중층 아파트 재건축에 적극 참여해 잠실지역에 자이타운을 건립할 예정이다.


    한편,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는 강남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달 부동산 리서치 회사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아파트 브랜드 선호 평가에서 GS건설의 '자이'가 1위를 차지했다.


    설문조사 결과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거주자의 31.4%가 자이를 가장 분양 받고 싶은 아파트로 꼽았다.


    일부 건설사들은 최근 들어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 진출을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따로 런칭하고 있지만 GS건설은 자이 브랜드를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그만큼 강남 시장에서 자이의 위상은 확고하다는 의미다.


    GS건설 관계자는 "2002년 9월 런칭된 자이는 특별한 지성의 약자로, 고객에게 특별한 삶의 수준을 경험하게 하는 고품격 아파트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하는데 성공했고, 현재까지도 고급 아파트 브랜드의 대명사로 인식돼 강남에서 브랜드 경쟁력에서는 비교 대상이 없다"고 말했다.


    GS건설의 성공 경험도 무시할 수 없는 경쟁력으로 꼽힌다.


    GS건설의 반포자이는 고급아파트 시장의 중심을 강남구에서 서초구로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영향력이 컸고, 경희궁자이는 입주와 동시에 강북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잡았다.


    또 올해 분양실적에서 압도적인 1위는 물론 한 달 만에 한강메트로자이 3598가구와 안산그랑시티자이2차 3370가구를 합쳐 7000여가구 대규모 분양에 성공하는 등 마케팅 능력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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