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사 6월말 1년차 유지율 54.7%~91.4% 기록2년차 유지율 BNP파리바카디프생명 90.4%로 톱
  • 인터넷 전문 보험사인 교보라이프 1년차 계약유지율이 생보업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라이프생명은 업계에서 가장 낮은 유지율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28일 공시자료에 따르면 25개 생명보험회사 중 올해 6월 말 13회차 계약유지율은 교보라이프가 91.4%로 가장 높았다.
  • ▲ ⓒ각 사 공시자료
    ▲ ⓒ각 사 공시자료


    보험계약 유지율이란 최초 체결된 보험계약이 일정시간 경과한 후에도 유지되는 비율을 말한다. 1년차 유지율이 90%라는건 100건이었던 계약이 1년 후 90건이 유지됐다는 의미다.

    보험업계에서는 계약유지율이 높을수록 보험상품 완전판매와 지속적인 계약관리가 이뤄진 것으로 본다.

    이어 하나생명(88.7%), BNP파리바카디프생명(87.4%), IBK연금보험(86.8%) 순이다.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도 80%대를 웃돌았다.

    이에 비해 현대라이프는 54.7%로 가장 낮은 유지율을 나타냈다. 타 보험사들의 1년차 계약유지율이 70%를 웃도는 것과 대조된다.

    현대라이프의 경우 조직 슬림화 차원에서 지점 통폐합 및 개인영업을 축소하면서 계약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25회차(2년) 계약유지율은 BNP파리바카디스생명이 가장 높았고 하나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이 뒤를 이었다.

    DGB생명은 2년차 계약유지율이 32.5%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현대라이프는 52.8%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최근 보험사들은 보험계약 유지율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양생명은 유지율 예측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며 삼성생명도 ‘고객사랑 방문서비스’를 통해 계약 관리에 나서고 있다. ABL생명도 내달부터 유지율이 낮은 일부 보험대리점(GA)이나 설계사의 종신보험 판매 등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속 설계사들이 GA 채널로 이동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계약 유지율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구조조정 및 조직개편 등의 이슈가 있는 보험사들은 계약유지율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