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 호재' 평택 고덕 등 '인기몰이'체계적 인프라 조성에 미래가치까지 '기대'
-
-
-
-
▲ 올 들어 9월까지 인천·경기 지역 청약경쟁률 TOP 10 단지. 자료=금융결제원·리얼투데이 ⓒ뉴데일리경제
올 들어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지만, 입지가 뛰어난 경기·인천 지역의 신도시·택지지구에는 여전히 많은 수요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택지지구 경우 정부 주도로 도시가 조성되는 만큼 교통을 비롯해 편의·교육·상업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조성돼 수요자들의 거주만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개발진행에 따른 가격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추가 택지지구 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희소성과 분양가상한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더욱 각광받는 분위기다.
6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기·인천 지역에서 공급된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경쟁률 TOP10 중 상위 9곳이 모두 신도시·택지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고의 '핫 플레이스'는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조성 호재가 있는 평택시 고덕신도시로 꼽혔다. 고덕신도시에서 공급된 '제일풍경채'는 84.0대 1로 전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어 '고덕파라곤'이 49.3대 1, '자연앤자이'가 28.7대 1로 최상단 세 자리를 싹쓸이했다.
이어 성남시 고등지구에서 선보인 '성남고등 호반베르디움'은 21.9대 1로 4위에,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가 17.5대 1로 5위에 각각 랭크됐다.
인천에서는 청라지구에서 공급된 '호수공원 한신더휴'가 14.3대 1(7위)로 유일하게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신도시·택지지구가 아닌 곳 가운데에서는 구리시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 구리수택(9.9대 1, 10위)'이 순위권에 포함됐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팀장은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경우 신규 개발 여력이 충분하고, 학교나 상가, 공원, 문화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계획되는데다 산업단지가 지구 내 들어서거나 인근에 위치해 배후수요 역시 충분한 점 등이 수요자들의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인천 지역에서 경쟁률이 높은 지역들의 공통점은 신도시·택지지구인 점 외에도 △역세권 △서울 접근성 △배후수요 등이 있었던 만큼 이와 유사한 장점을 갖춘 알짜 분양예정 단지들을 눈여겨 볼만하다.
동원개발은 10월 시흥시 장현지구 B7블록에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5개동·전용 73~84㎡·44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장현지구는 소사~원시선(2018년 개통예정), 신안산선(예정), 월곶판교선(예정)이 들어서는 시흥시청역(예정)이 계획돼 있어 트리플 역세권을 갖출 전망이다. 시흥시청역을 이용하면 서울 여의도까지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하며 강남권 접근성도 좋아진다.
제일건설도 10월 성남시 고등지구 S1블록에서 전용 84㎡·542가구 규모 '성남 고등지구 제일풍경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분당~내곡 고속화도로 등을 이용하면 강남과 판교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남쪽 2㎞ 거리에 동판교가 있어 판교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용이하다.
대우건설은 11월 의왕시 장안지구 A1·2블록에서 전용 50~75㎡·610가구 규모 '의왕 장안지구 2차 푸르지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 수도권지하철 1호선 의왕역이 있으며 부곡IC를 통해 영동고속도로와 수원~광명 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또 과천~봉담 도시고속화도로를 통해 강남으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우미건설은 12월 남양주시 별내지구 A20블록에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린 2차' 전용 60~85㎡·585가구를 분양한다. 경춘선 별내역을 이용 가능하며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이 2022년 개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