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FI지수 715포인트...전주 대비 19포인트 하락아시아-북미 항로 물동량 922만TEU, 작년 대비 5.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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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상선
4분기에 접어들면서 해운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상반기 물동량 상승에도 운임 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선사들의 공급 부담도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715포인트로 전주 대비 19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9월 다섯째 주 708포인트 이후 계속해서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다. 국적 선사의 주요 항로로 꼽히는 미주 항로의 경우 하락 폭이 더 크다. 미주 서안 항로는 지난주보다 70포인트 하락해 1414포인트, 미주 동안 항로도 114포인트 떨어져 1991포인트를 기록했다.
현재 원양 노선을 운영 중인 국적 컨테이너 선사는 현대상선과 SM상선 뿐이다. 현대상선은 미주노선 영업이익이 45%를 넘을 정도로 미주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북미항로 물동량은 작년보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작년 1~7월 아시아-북미 항로의 누적 수출 물동량은 878만TEU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922만 TEU로 작년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물동량이 증가하면 운임이 오르는게 정상이다. 그럼에도 이같은 운임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선사들이 계선(선박을 육지에 매어 두는 것) 규모를 줄이면서 공급조절에 소극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컨테이너선의 계선 추세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7.8%(130~150만TEU)수준이었으나 올해 5월 이후 2.5% 미만으로 하락했고, 8월에는 1.7%까지 떨어졌다. 더군다나 하반기에 초대형 선박 인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12월말 기준 1만 TEU 이상 선박은 392척(525만TEU)이나 올해 말까지 74척(112만TEU)이 인도돼 1만 TEU급 초대형 선박에서 20% 선복량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전형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시장분석 센터장은 "올해 운임이 작년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선사들이 기존 배를 계선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신조선 인도량을 늘리고 있다"며 "중국 국경절 연휴가 끝나면서 계선율은 높아지는 반면 수요는 꺾여 운임상승 동력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운업계에서도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향후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 시즌이라 운임 현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지난해보다 운임은 개선됐지만, 해운업 시황이 장기불황으로 이어지면서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