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영업익 60% 넘는 '9조' 전망, '효자' 역할 '톡톡'"2분기 이어 매출 '60조' 또 다시 돌파… "스마트폰 호조 긍정적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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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분기 최대 실적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지난 1분기 이후 3분기 연속이다. 특히 지난 2분기 60조 매출을 처음으로 돌파한 뒤 매출 62조원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고 성적표를 또 갈아치웠다.삼성전자는 13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178.85%, 전분기 대비 3.06% 증가한 14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매출은 62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65%, 전분기 대비 1.64% 상승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4조 달성으로 유례없는 성적을 거둔 후 3분기 5000억원이 늘어난 1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반도체사업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가까이를 견인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실적 동력으로 작용하며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17조 매출을 돌파한 반도체사업은 영업이익 9조 달성이 유력하다. 지난 2분기에는 8조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메모리사업에서는 48단 V-NAND와 20나노 D램 등 앞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 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시스템LSI 사업 역시 14나노 파운드리 수요 호조, 중저가 모바일 시스템온칩(SoC)판매 확대로 매출도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이다.갤럭시S8와 갤노트8 판매가 확대된 것도 호실적에 한몫했다. 프리미엄 모델과 함께 중저가 모델 등 제품 라인업 효율화가 병행되면서 수익성이 확대됐다는 평가다.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