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영업이익 200% 증가 전망… 도입신약으로 부진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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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상위제약사들이 하반기 들어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김영란법 시행 후 마케팅 비용 안정화, 효율적 R&D 투자 비용 집행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 당뇨병치료제 '자디앙',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미브' 등 전문의약품 주력제품의 매출 성장에 따라 3분기 매출액이 3800억원대(연결기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길리어드로부터 도입한 C형간염치료제 '소발디', '하보니'가 하반기 약 4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반의약품 부문에서도 '메가트루', '삐콤씨' 등의 제품 성장이 지속되면서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는 주력 사업인 혈액제제와 백신제제 매출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면서 매출액은 35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약가인하와 경쟁품목 출시에 따른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도입한 자궁경부암백신 '가다실'의 신규 매출이 100억원 가량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부문은 원·달러 환율 상승과 백신제제의 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0%이상 증가한 5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종근당은 도입신약인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 인지장애 개선제(치매치료제) '글리아티린' 등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면서 2200억원대의 매출이 예상된다.
여기에 하반기 새롭게 출시된 발기부전치료제 '센글라', B형간염치료제 '테노포벨', 암젠과 공동판매 계약을 맺은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 등 신제품의 영향으로 매출 확대가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수탁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을 통해 2200억원대의 매출이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오송 신공장의 감가상각비 약 35억원의 반영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 비용, 마케팅 비용 통제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05억원대로 추정된다.
한미약품은 3분기 매출이 18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말 연매출 500억원 규모의 당뇨병치료제 '가브스'의 코프로모션 종료 영향이 있었지만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 '로벨리토', 발기부전치료제 '구구' 등의 매출 호조가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안 부진을 겪었던 동아에스티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의약품, 수출, 의료기기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 1400억원대, 영업이익 6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 비만치료제 '콘트라브' 등의 도입품목 매출이 본격화되고 다케다제약의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신규도입으로 하반기 약 4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