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전국 24개 매장에 공식 스토어 오픈맥도날드, 올림픽 기간 선수촌 내 2개 매장 오픈...특별메뉴도 선보여
  • ▲ ⓒ롯데백화점
    ▲ ⓒ롯데백화점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는 올림픽 특수를 노린 고객 모시기에 분주한 모양새다.

    북한 핵위협과 중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올림픽 분위기가 아직 달아오르진 않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후원사인 롯데와 맥도날드, 오뚜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이 펼쳐지며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서울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 김포공항점, 아울렛 서울역점, 부산본점, 대전점 등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스토어를 24개 오픈했다.

    롯데백화점은 전국에 걸친 광범위한 유통망을 활용해 올림픽 분위기를 내는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홍보 부스도 주요 백화점 점포에 설치, 올림픽에 대한 일반 고객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면세점과 함께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500억원을 후원한다. 지난해 12월에는 남녀패션, 잡화, 식품, 리빙 상품군에서 등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상품본부 평창 라이선싱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공식 스토어에서 선보일 상품들을 직접 개발하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은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형상화한 인형 등을 특설 매장과 함께 자체 온라인 쇼핑몰인 엘롯데에서도 판매 중이다. 이 제품들은 라이선싱팀에서 직접 개발한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 점포와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117층에서는 수호랑, 반다비 포토존을 설치하고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서 퀴즈 이벤트도 진행하며 올림픽 분위기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인 수호랑과 반다비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1차 생산분이 완판돼 지속적인 추가 발주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 또 다른 공식 후원사인 한국맥도날드도 올림픽 특별매장을 열고 이에 맞는 메뉴도 준비 중이다.

    한국맥도날드는 올림픽 기간 선수촌과 올림픽파크 내에 2개의 매장을 오픈해 각국 선수단과 관광객을 위해 올림픽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2000년 호주 시드니 올림픽 때부터 선보인 '올림픽 챔피언 크루' 프로그램을 이번에도 운영한다.

    맥도날드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 중 선발된 인원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림픽 기간 운영되는 특별 매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전국 매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된 80여명의 크루를 포함한 260여명의 직원이 올림픽 매장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국가대표 크루들은 대회 기간 4성급 호텔 숙박과 식사가 제공되며 근무시간 이외에는 자유롭게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맥도날드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기념해 만들어진 '리우 1955버거'와 같이 다양한 평창 올림픽 기념 메뉴도 올 연말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한 '맥도날드 플러스 앱'을 출시하고, 후원사 경품을 제공하는 등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최근 '착한 기업'으로 화제가 됐던 오뚜기도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선정돼 지난달 대표 라면인 진라면과 오뚜기 컵밥의 올림픽 에디션 제품을 출시했다.

    오뚜기는 올림픽을 기념해 '맛있는 오뚜기 컵밥 먹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가자'라는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뚜기 컵밥과 함께 한 맛있고 즐거웠던 순간을 사진으로 보내주는 고객 들을 추첨해 올림픽 개막식 입장권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