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회장, 4분기 임원모임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 강조시장 변화에 따른 전략 수정 및 자원 배분 등 '전략적 유연성' 당부
  • ▲ 허창수 GS 회장.ⓒGS그룹
    ▲ 허창수 GS 회장.ⓒGS그룹



    허창수 GS 회장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GS는 18일 서울 강남구 소재 GS타워에서 계열사 CEO 및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분기 임원모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허창수 회장은 이 자리에서 "다양한 혁신적 기술이 서로 결합해 또 다른 변화를 증폭시키고 파괴적 혁신이 일상화되는 '가속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며 "시장의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전략을 수정하고, 자원을 배분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조직의 유연성을 위해서는 '효율적 프로세스'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조직의 유연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효율적 프로세스', 동일한 가치와 목표의식을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는 '문화적 안정성' 등이 필요하다"며 "변화를 수용하고 안정적 기반 위에 역동성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간다면 미래의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GS홈쇼핑은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GWG(Grow with GS)라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GS홈쇼핑이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벤처투자를 성공적인 결과로 이끌어 줄 수 있도록 대기업과 스타트업, 스타트업 상호간의 교류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허 회장은 새로운 성장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도 병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성장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잘하고 있는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미래의 먹거리 창출에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GS의 과감한 투자가 결실을 맺은 것은 올해 1월 상업 가동을 시작한 보령 LNG터미널이다.

    보령 LNG터미널은 GS가 10여 년의 준비와 건설기간을 거쳐 올해 1월 상업 가동하게 됐다. 연간 300만톤의 LNG 저장·공급 능력을 갖춘 보령 LNG터미널은 LNG 직도입 기반 마련을 통해 GS EPS가 운영하는 LNG복합화력 발전소 4호기의 연료공급 경쟁력을 강화시켰다.

    오는 2018년부터는 GS파워에도 연간 40만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 간의 시너지 창출이 더욱 확대됨에 따라 GS가 민간 발전사로서 국내 최대 발전 용량을 보유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단기적인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을 바라봐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허 회장은 "우리의 사업경험이 부족한 해외시장에서는 긴 호흡으로 시간과 공을 들여야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룰 수 있다"며 "당장의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인내와 끈기를 갖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역량을 집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