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생명,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 80점 이상 받아'고객패널제도' 운영 통해 상품 약관 용어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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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생명이 5회 연속으로 보험상품 약관 이해가 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이 금융위원회의 위임을 받아 진행한 제14차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평가기준일 2017년4월1일)에서 동부생명 연금보험이 80점대 기록했다.
약관이해도 평가는 보험소비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와 일반인 평가로 진행되며, 상품 약관의 명확성·평이성·간결성·소비자 친숙도 등을 평가한다.
평가 점수는 우수(80점 이상), 양호(70점 이상에서 80점 미만), 보통(60점 이상에서 70점 미만), 미흡(60점 미만)으로 나뉜다. -
동부생명은 2015년 하반기에 공시된 10차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5회 연속으로 80점 이상 점수로 우수 평가를 받은 곳은 동부생명이 유일하다.
동부생명이 약관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데는 고객패널단 운영으로 약관 내용을 개선한 영향이 컸다.
동부생명 ‘고객패널제도’는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고객의 의견을 업무에 반영하기 위해 제도로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패널단이 상품 약관 이해도 평가와 변액 미스터리 쇼핑 등 다양한 평가와 자문 활동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특히 가입 고객뿐만 아니라 미가입 고객을 패널로 선정해 상품과 서비스를 비교하고 고객 관점에서 개선 사항을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생명 관계자는 “이해하기 쉬운 약관을 만들기 위해 국내외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고객 시각에서 문제점 개선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14차 보험약관이해도 평가에서 22개 생보사 중 동부생명을 비롯해 신한생명, 미래에셋생명, 교보생명, ABL생명, 한화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IBK연금보험, BNP파리바생명 등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반면 흥국생명, AIA생명은 60점 미만으로 미흡 평가를 받았다.
17개 손해보험사 중에선 약관(일반손해보험) 우수 평가를 받은 곳이 단 한 곳도 없으며 KB손해보험, MG손해보험, 에이스손해보험의 경우 주택화재보험이 60점 미만으로 ‘미흡’ 평가를 받았다. AIG손해보험도 상해보험 약관이 60점 미만으로 약관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