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대한항공 37건 최다같은 기간 티웨이항공 기내 성희롱 발생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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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내 성희롱 발생건수가 늘고 있어 항공사들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한항공 등 7개 국적항공사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기내 성희롱 발생건수는 총 55건에 달한다.
기내 성희롱 사건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총 4건에 불과했지만 2014년 8건, 2015년 15건, 2016년 17건으로 해마다 사례가 늘고 있다. 올해도 8월까지 11건이 발생해 3년 연속 두 자리수를 기록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7개 국적항공사들 가운데 기내 성희롱 발생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대한항공이었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대한항공의 기내 성희롱 발생건수는 총 37건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은 9건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각각 3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스타항공은 2건의 기내 성희롱 사건이 적발됐고 에어부산은 한 차례 발생했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이 기간 기내 성희롱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
김성태 의원은 "기내 성희롱은 주로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개별 항공사별로 성희롱 피해 예방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