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의원 "이자놀이 대신 경영환경 변화 대책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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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원 의원실


    국내 상위권 저축은행들의 대출액 중 절반 이상이 20%대 고금리 가계신용대출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저축은행들이 사실상 대부업체와 다를바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예금보험공사가 김성원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경기 동두천‧연천)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말 총자산 기준 상위 10개 저축은행 가운데 절반이 총대출 대비 가계신용대출 비중 40%를 넘었다.

    회사별로는 웰컴저축은행이 63.0%로 가장 높았고, 이어 OK저축은행 53.2%, JT친애저축은행 51.7% 순이었다. 

    더욱이 상위 10개사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가 24.4%로 상당히 높은 것을 감안하면 저축은행이 고금리 가계신용대출에 의지하고 있어 사실상 대부업체와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다.

    김성원 의원은 "저축은행의 평균 수신금리는 2%내외인데 20%가 훌쩍 넘는 예대차로 가계신용대출에만 몰두한다면 '저축은행'이 아니라 '대부은행'이라고 부르는 게 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저축은행들은 이자놀이에만 급급하지 말고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한 치밀한 대책을 세우고, 금융당국도 금융업권간의 경쟁이 시장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하도록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