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공식 인증에 비트코인 10만 달러 재탈환전문가들 여전히 낙관론 제시… “연내 25만 달러 돌파” 전망도블룸버그 “올해 비트코인, 트럼프 가상자산 공약 이행 정도에 달려 있어”
  • ▲ ⓒ뉴데일리 DB
    ▲ ⓒ뉴데일리 DB
    비트코인이 약 보름 만에 다시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공식 인준하면서 가상화폐 낙관론이 다시 부상한 영향이다.

    올해 트럼프 2.0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비트코인이 연내 최대 25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긍정론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이후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을 거두며 이 같은 상승세가 멈출 수 있다는 부정론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트럼프 당선 인증에 비트코인 보름 만에 다시 10만 달러 탈환

    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53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87% 상승한 10만223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비트코인이 급등한 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이 6일(현지시간) 의회에서 공식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의회는 이날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고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인증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은 것은 약 2주 만이다. 최근 비트코인은 연말연시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10만 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에는 약 9만4000달러 선, 5일에는 9만8000달러까지 오르며 10만 달러에 근접했다. 그리고 이날 오전 급격히 상승하면서 10만 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전문가들 비트코인 ‘긍정론’ vs ‘부정론’ 동시에 나와

    비트코인이 이날 10만 달러선을 다시 회복하자 전문가들은 연내 비트코인이 25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다가오면서 ‘낙관론’이 다시 관측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 체제 아래 암호화폐 관련 규제 환경이 더 우호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분석가는 이날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연내 25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레그 마가디니 앰버데이터 파생상품 부문 총괄은 "트럼프 취임식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는 긍정적 발표나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쿠슈부 쿨라르 라이트닝벤처스 분석가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규제 개혁으로 올해는 비트코인 시장에서 슈퍼 사이클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더 이상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요인이 없다는 부정론도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이후 가상화폐 관련 공약을 얼마나 실행에 옮길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소재 암호화폐 대출 기관 레든의 존 글러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트럼프가 취임 후 첫 100일 동안 비트코인 지원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실망감이 나타나면서 비트코인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정치권에서는 첫 100일을 신임 대통령의 정책 효과를 평가하는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비트코인 전망은 트럼프가 비트코인 국가적 비축을 포함해 가상자산 관련 공약을 어느 정도로 이행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약 2주 정도 앞둔 상황에서 비트코인 변동성이 더 확대될 수 있다”며 “현재 전 세계 수많은 전문가와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시장을 놓고 여러가지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에 모든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